일본 동경 한국학교,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1954년 4월, 26명의 학생으로 개교
70년 동안 1만 3천여명의 졸업생 배출
Andrew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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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16:36 | 최종 수정 2024.07.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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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한국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4월 25일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기념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1천 6백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학생들의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하며 개교를 자축했다.
재외 한국학교로는 손꼽히는 긴 역사를 지닌 도쿄 한국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이함으로써 학교 구성원은 물론 졸업생과 많은 교포들도 함께 축하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도쿄 한국학교는 해방과 전쟁을 겪으며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교포들이 자녀들에게 우리말과 역사, 문화를 교육하기 위해 1954년 개교했다. 개교 당시에는 26명으로 시작한 학교가 70여년을 거치며 현재 초등, 중등, 고등부 총 1,440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지금까지의 졸업생은 1만 3천여명에 이른다. 개교는 1954년 4월 소규모로 시작해서, 1962년에 우리나라 교육부의 인허가를 받아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교과과정을 교육하게 되었다. 일본의 도쿄에는 유일한 한국학교이며 일본 내 다른 도시인 오사카, 교토 등의 한국학교와 개교시기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교육부의 인허가를 받은 시기는 비슷하다.
이번 70주년 기념식은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사물놀이로 포문을 열었으며 초등부 학생들의 수화, 합창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중‧고등부 학생들은 각 동아리 발표 및 합창, 댄스 공연 등을 선보였다. 정회택 교장은 “우리학교가 성장해 온 70년의 의미를 함께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맞기 위해 노력하자”며 기념 의미를 되새겼다. “나라를 사랑하자, 힘써 배우자, 사이좋게 지내자”라는 교훈을 실천하며 학교 발전을 이루자는 오공태 이사장의 축사도 있었다. 또한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민족교육과 인간교육을 실현하는 최고의 모범적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축하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흔히 개교기념일은 쉬는 날이라고 인식하는 것과 달리 학교 구성원이 한 자리에 모여 개교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김으로써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드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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