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2024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개막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 주제로 5일 동안 진행

Grace Choi 승인 2024.06.03 10:10 | 최종 수정 2024.06.05 01:06 의견 0

여수에서 개최된 '2024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현장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지난 29일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개막했다. 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인 글로컬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세계화’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지방교육의 세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교육을 탐색하겠다는 취지를 보여준다. 교육부와 전라남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지역적 특수성과 세계적인 보편성을 바탕으로 초등, 중등 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공할 계획이다.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미래교육 콘퍼런스,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교육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5개 주제별 프로그램이 박람회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마이클 샌델, 데니스홍, 폴 김 등 세계적인 석학의 기조강연과 호주, 캐나다, 영국, 베트남, 중국 등 22개국의 국가별 미래교육 컨퍼런스 및 포럼 등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한 글로벌교육포럼과 IB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세미나 등은 대한민국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탐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개막식 주제공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으로 친숙한 하버드대학의 마이크 샌댈 교수는 ‘공정하다는 착각-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조강연에서 교육의 목표와 정의를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빈부격차나 기후변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공생’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교육 현장에서부터 실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조강연하는 하버드 대학 마이클 샌델 교수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은 ‘다르게 보기, 새롭게 연결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창의력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는지는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강의를 진행하며 청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미래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은, 나의 노력이 타인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되며 그것이 호기심과 창의력을 연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 폴킴,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새로운 필수 요소’라는 주제로 폴 킴, 싱가포르 국립교육원 총장 탄운센 등의 기조강연도 이어지며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조강연하는 캘리포니아 대학 데니스 홍 교수

또한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는 호주와 영국, 인도, 중국 등 각 국가의 교육담당자들이 참석해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국가별 교육방향과 정책에 대해서 듣고 우리나라와는 어떤 협력을 할 수 있을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우리나라 교사, 교육청 담당자, 참석자들과 함께 논의를 이어간다. 특히 영어권 국가인 호주와 영국의 교육 정책은 IB 바칼로레아 교육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국제학교나 글로벌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미래교실 수업 현장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초등, 중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미래교실 수업도 펼쳐졌다. 수학과 과학은 물론 도덕, 영어 등 다양한 과목을 선보이는 미래교실은 전남지역 137명의 교사가 실제 59시간의 수업을 진행한다. 여수 박람회 현장에 연인원 총 534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온라인으로는 573명이 참여해 미래 교육의 모델링 수업을 제시한다.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도 남악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세계시민 글로컬 프로젝트’ 미래교실 수업을 참관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외에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네이버 등 글로벌 기업들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는 세미나 등도 매일 진행됐으며, 글로벌교육포럼, 다문화교육포럼, 진로상담 및 체험, 미래도서관한마당, 글로벌문화교류 스트리트 등 다양한 교육 참여 프로그램이 박람회장 곳곳에서 개최되었다. 학생 총 8만여명 참석, 160여 억원 예산이 투입된 국내 최대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가 일회성 행사로 예상낭비일 수도 있다는 일부 지적을 불식시키고, 물리적인 거리와 지역의 한계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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