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교육의 국내 도입 전국적으로 확산, "IB 프로그램 세미나' 개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IB 활성화 모색
인하대 IB 연구센터 이기동 교수 기조강연

Andrew Hong 승인 2024.06.05 01:14 | 최종 수정 2024.06.18 21:05 의견 0

축사를 전하는 IB 아시아 태평양 본부장 아시시 트리베디 (Ashish Trivedi)


국제학교에서 주로 이뤄지던 IB 교육의 국내 도입에 관심이 깊어지며, 지난 6월 1일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IB 프로그램 세미나’가 개최됐다. 전라남도교육청과 경상북도 교육청, 교육부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인 IB 과정에 대해 전국의 교사 및 교육 관계자 300여명이 모여 국내의 성공적인 적용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교육청은 앞서 5월 29일 대구교육청, 충북교육청, 부산교육청 등 3개 교육청 ‘2024 IB프로그램 도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MOU)’ 을 체결하며 IB 교육의 안정적인 운영과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IB 프로그램의 성공적 적용과 성장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인하대학교 IB 연구센터 이기동 초빙교수의 ‘전인교육, IB 프로그램의 효과적 적용을 통한 학생 역량 강화’ 기조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학습자 개개인의 잠재된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개념 이해와 탐구 학습을 통해 자기 주도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IB 교육의 특징에 대한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아시시 트리베디(Ashish Trivedi) IB 아시아 태평양 본부장은 실시간 화상 연결로 세미나 개최에 대한 축사를 전했다. 그는 “글로컬 미래교육은 IB의 교육 철학과 많이 닮아있다.”면서 “급변하는 기술 혁명 시대에서도 책임감과 창의성을 키우는 것을 교육의 우선적 가치로 두고 세상과 인류에 도움이 되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체코 오스트라바 국제학교의 교사 제니퍼 킴은 ‘초·중·고 연계형 IB 프로그램의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전남과 대구, 제주 지역의 교사 4명은 현재 IB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국내 학교의 사례를 제시하고 활성화를 위한 토의를 이어갔다.

패널로 참석한 빛가람 초등학교 나윤철 교사는 “지금까지 우리 학교 교사들끼리 모여 연구하던 IB 교육의 여정을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면서 “경험을 나누고, 교육의 변화를 위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개최된 IB세미나 현장


IB(국제 바칼로레아)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국제 교육재단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 대상자에 따라 초등학교(PYP)와 중학교(MYP), 고등학교(DP), DP 과정을 수강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직업교육(CP) 과정으로 구분되며, 현재 세계 160개국 5,800여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IB연구가 시작되었고, 2019년 대구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의 도입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의 인가,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먼저 도입된 IB과정은 논술과 토론 위주의 수업 형태를 띠고 있어 ‘대입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공교육 현실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효과적인 적용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국제학교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