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 2024 인천IB포럼 개최
300여 명의 교육자, 학생, 시민들이 모여 인천 학교의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
Nicol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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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19:27 | 최종 수정 2024.07.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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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인천은 수업·평가 혁신을 위해 IB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 6월 25일 ‘2024 인천 IB포럼’을 개최했다.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초·중·고등학교 교원과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IB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는 비영리교육재단인 IBO 본부에서 개발, 운영 중인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인천을 포함해 11개 시·도교육청에서 운영중이며,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개념 이해 및 탐구 학습 활동을 추구하는 교육 과정이다. 인천은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4곳에서 IB 관심 학교를 운영 중이며 대구와 제주, 전북 등에서도 IB교육을 적극 추진중이거나 진행중이다.
‘인천 읽걷쓰 교육-IB 교육 만남과 시작’이라는 주제의 오프닝 이벤트로 포럼의 포문을 열고, 스튜어트 존스 (Stuart Jones) IB 월드스쿨 총책임자가 ‘IB 교육이 공교육에서 갖는 의미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해 스튜어트 존스, 조현영 인하대학교 교수, 김태훈 경기 서해중학교장이 참여해 ‘우리가 실천하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발제에서 “인천은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읽걷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질문하고 탐구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IB 프로그램은 읽걷쓰 교육과 더불어 인천형 IB를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꿈꾸는 교육’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대화”를 진행하여 IB DP(고등과정) 첫 졸업생인 연세대학교 1학년 조영인, 토론토대학교 1학년 박하온, 인천 IB 관심 학교 재학생인 인일여자고등학교 최슬아 학생이 참석해 IB 학교에서의 수업 경험과 성장 경험을 나눴다. 새로운 학습방법을 경험하며 배웠던 것들과 어려웠던 점들을 공유하며 IB교육의 활용법에 대해서 재점검하는 시간이 되었다.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은 “단순한 지식암기 위주의 교육을 넘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설계된 IB 교육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인천형 IB 교육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교육 주체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읽걷쓰 교육과 IB 교육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인천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그동안 IB 교육과정 설명회나 포럼 등을 거치며 IB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현장 전반적으로 적용되어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교육청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학교구성원 모두의 구체적인 이해와 참여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에서 IB교육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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