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QAA, 외국인 학생들 입시 성적에 대해 '우려 사항 없음'
QAA의 보고서는 더 쉬운 진입에 대한 주장을 일축, 표준화된 평가 관행을 촉구하다
Nicol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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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20:43 | 최종 수정 2024.07.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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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A의 보고서는 더 쉬운 진입에 대한 주장을 일축, 표준화된 평가 관행을 촉구하다
영국 내 142개의 대학교들을 대표하는 영국대학협회(Universities UK)는 국제학생들의 입학 기준이 내국인 학생들보다 낮다는 일부 우려와 비난을 해소하고자, 지난 2월 자발적으로 품질보증기관(QAA)에 ‘국제학생들의 입학 조건’ 검토를 의뢰했다.
QAA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34개 대학의 프로그램을 평가해 왔으며, 유학생과 동등한 교육 과정을 거친 영국 학생의 입학 조건은 대체로 동일하다고 지난 7월 16일, 그동안의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QAA는 성명에서 “최근 유학생과 관련된 채용 관행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고서의 많은 부분이 입학 과정과 기준을 잘못 표현하고 있지만, 학생과 가족, 정부는 이 시스템이 공정하고 투명하며 견고하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과 그 대표자에게 기대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관행이 있는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국 내 대학들이 더 많은 학비를 지불하는 외국 유학생들을 쉽게 모집하기 위해 입시 기준을 상대적으로 낮추고 있다는 비난과 우려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이번 검토를 진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입학 요건은 대체로 동일하다고 밝힌 검토와 달리, 해외에서 온 유학생들이 내국인 A레벨 학생들보다 재시험을 볼 기회가 많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 사실에 대해 QAA측은 “유학생들의 경우, 코스 선택의 폭이 넓고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에서는 A레벨이나 스코틀랜드 고등학생보다 재수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영국 대학의 최고 경영자인 비비안 스턴 (Vivienne Stern)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수는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는 200만 명의 학부생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번 검토는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 절차가 공정하다는 확신을 주기 위함”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비비안 스턴은 일부 영역에서는 “조치가 필요한 점도 있다”며 공정한 입학을 위해 실천 강령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대학으로 입학하는 유학생의 등록금은 내국인 학생과 달리 등록금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수익을 유학생으로부터 충당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이민 연구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유학생 수가 증가한 것은 학부 과정보다는 석사 학위 이상의 대학원 학위 신청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과 내국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 입학 기준의 공정화와 등록금 상한선 유지 등 영국 대학들의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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