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국제학교 설립 공모 설명회 개최, 빠르면 2028년 개교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유치 위한 공모설명회
비영리 외국학교 법인관계자 다수 참여
Andrew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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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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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 경제청)은 지나 10월 28일 인천 송동 G타워 대강당에서 ‘영종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선정 공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국제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다수의 비영리 외국학교법인 관계자가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인천 경제청은 ‘사업 참여자들에게 공정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 (옛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유치 사업개요와 공모 세부사항에 대해 안내하고 구체적인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1월 10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은 뒤, 내년 1분기 내에 전문가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2028~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교 명성과 운영 능력, 재무 현황을 비롯한 분교의 재원과 학사 계획, 학생 모집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최종 선정이 이뤄진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세계적 수준의 선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국제학교 설립이 꼭 필요하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설명회를 진행한 김성수 서비스산업유치과장은 “미단시티 개발이 완료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인구는 20만 명에 달한다. 글로벌 기업 임직원들의 자녀 교육 수요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제학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내년 초 미단시티와 한상드림아일랜드를 잇는 한상IC 개통과 2025년 말 제3연륙교 완공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영종국제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질의응답 중에는 ‘외국인 학생 확보가 필수적인데,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김성수 서비스산업유치과장은 “여러 외국 기업의 유치로 외국인 학생 수요가 늘고 있으며, 수도권 인가 국제학교는 인천이 유일하므로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인천의 인가 국제학교인 채드윅과 칼빈매니토파 두 곳 모두 현재 외국인 재학생보다 내국인 재학생이 비중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 유치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종국제도시의 국제학교 공모와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인천은 송도, 청라에 이어 영종까지 글로벌 교육망을 완성하며 글로벌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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