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적용과 변화로 인한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백악관 예산 담당 부서 관리예산처(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는 수조 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동결하는 명령을 내린바 있다.
특히 여기에는 대학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보조금과 장학금들이 포함되어 있어 학교 관계자는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갑작스럽게 알려진 정책 결정으로 인해 온 국가가 걱정하던 중, 이틀 후 1월 29일에 이 명령이 철회되어 미국 전역의 대학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명령은 연방 판사가 국립보건원, 질병통제센터, NASA 및 Meals on Wheels를 포함한 수천 개의 기타 연방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도 동결하는 명령을 내린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철회된 것이다.
명령을 발표한 1월 27일에는 학자금 대출 및 펠 그랜트(Pell Grant, 미국 내 가장 가난한 대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연방 지원금)와 같은 개인에 대한 보조금은 제외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미국 교육위원회(ACE)가 주최한 온라인 브리핑에서는 이 명령이 대학을 통해 유입되는 연방 근로 연구 자금도 동결하게 될 것인 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정부 관리들에게 채 2주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주어진 700페이지 분량의 스프레드시트는 “침략으로부터 미국 국민 보호”, “미국 에너지 활성화”,”‘급진적이고 낭비적인 정부 DEI 프로그램 종료 및 선호”와 같은 행정 명령과 이러한 프로그램이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ACE 관계자들은 말했다.
또한 교육부가 동결에 대한 사전 경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의 조치에 비판적인 것은 민주당 의원들만이 아니었다. 몇몇 공화당 의원들도 분노한 유권자들에 의해 “홍수를 당했다”고 밝혔으며, ACE의 회장인 테드 미첼은 이 메모의 원본을 “제도적 파괴”라고 부르며 혹독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