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한국국제학교, 윤동주 문화제 개최

명동촌 윤동주 생가 방문, 백일장과 사생대회 진행

Grace Choi 승인 2024.06.11 16:15 의견 0


연변한국국제학교가 지난 5월 31일 교내 강당과 윤동주 시인의 생가에서 ‘윤동주 문화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문화제는 1부와 2부로 진행됐는데 1부는 교내에서 기념식과 시 산책 토크쇼, 시화그리기 등을 진행하고 2부는 명동촌(明東村)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방문해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연변한국국제학교는 윤동주가 태어나고 자란 명동촌과 가까워 윤동주 시인과 관련된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교내에 윤동주 시비와 공원도 있어 자연스럽게 시인의 뜻을 기리고 익혀왔다. 지난 2018년에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 문학제’를 개최했으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2015년과 2019년, 2023년과 올해에 이어 네 번째 윤동주 문화제를 진행하게 되었다.

윤동주 문화제 시 산책 토크쇼


특히 이번 문화제에는 ‘문학시선작가협회’의 박정용 회장을 비롯해 이지윤, 채인숙 시인 등 4명의 시인이 참석하여 ‘시 산책 토크쇼’를 진행하며 어떤 계기로 시인의 삶을 살게 되었는지, 청소년기에 어떻게 시와 친해지게 되었는지를 전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훈을 주었다. 연변국제학교 학생이 직접 토크쇼의 사회를 맡아 진행함으로써 학생의 입장에서 여러 질문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시화 그리기’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 중에서 한 편을 골라 의미를 되새기며 직접 시화를 그리는 행사도 진행됐다.

윤동주 생가에 방문한 학생들

이후에는 윤동주 생가를 방문해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개최하고 문학시선작가협회 시인들이 현장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백일장에서는 중등 운문 부문 최우수상에 중학교 3학년 박지영 학생, 고등 운문 부문 최우수상은 고등 1학년 김시아 학생, 고등 산문 부문 최우수상은 박세은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사생대회에서는 최우수상에 고등 3학년 문소은 학생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연변한국국제학교는 중국 본토에 최초로 설립된 한국인 학교로서, 1998년 6월 1일 연변외국인학교라는 초등학교로 개교했으며 2000년에는 중학교, 2003년에는 고등학교로 확장해 왔다. 윤동주 문화제 뿐만 아니라, 연변지역 소재 독립운동가 나철, 서일, 김교헌, 송몽규 지사 등의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거나 환경 정화 활동도 이어가며 역사 의식을 키우는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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