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립형 국제학교, 2028년 안산시에 개교

IB교육, 외국어, 글로벌 리더 교육 등 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중등, 고등 각 6개 학급 총 180 여명 모집 예정

Andrew Hong 승인 2024.06.18 21:11 | 최종 수정 2024.07.31 15:01 의견 0

(가칭) 경기안산국제학교 예상도


전국 최초 공립형 국제학교인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 (이하 경기안산국제학교)’가 2028년 경기도 안산시에 개교할 예정이다. 6월 18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는 경기도교육청사에서 ‘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 업무협약’을 맺고 설립을 위한 첫 문을 열었다.

경기안산국제학교는 중‧고등학교 과정 각 6학급, 총 12학급의 180여명 정원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학생은 전국 단위 모집으로 다문화학생 70%, 일반 학생 30% 비중을 할애하며 안산과 경기지역 학생은 일부 진학 인센티브를 갖는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그동안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들의 공교육 진입, 학교적응, 성장 지원 등 성장 단계별 지원책을 마련해 왔다. 안산시 역시 안산 지역의 다문화 학생 증가와 관련해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고 경기도교육청과 논의를 거쳐 국제학교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

경기안산국제학교는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의 어울림 교육, 영어와 제2외국어 교육 강화,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리더 교육, IB교육, 지역특화 문화예술 교육 등을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부도 인근 골프장, 승마장, 요트장 등과 협력해서 지역 특화 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교과 수업은 영어로 진행하며, 해외 대학으로의 진학 지원에 비중을 두고 해외 우수 학교와의 교육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제2 외국어 교육도 운영하며 골프, 승마, 조정, 예술, 국제에티켓 등 문화, 예술, 체육 전반에 걸쳐 국제학교에 걸맞는 특화 교육을 진행한다.

안산시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과 함께 한 업무협약식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균형이라는 것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새로운 것으로 인식하는 사고”라며 “다른 것과 다른 것이 서로 융합했을 때 새로운 것이 창조되는 것처럼,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새로움을 맘껏 만드는 교육 시스템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가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를 품게 돼 기쁘다"며 "국제학교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교육 특화 지역으로 거듭나고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설립부터 향후 운영에 이르기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도내 다른 도시에 비해 다문화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중언어 강점을 지녔으며, 대부도 종합발전계획과 함께 국제적 교육 특화 지역으로도 도약할 수 있어 국제학교 설립 지역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도교육청이 ‘국제학교 설립 타당성 연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산 주민 70% 이상이 안산시 내 국제학교 설립에 긍정적인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도교육청과 안산시는 학교 설립 기반을 마련하고 민관학 협력을 통한 지역 협력 체제 구축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경기안산국제학교 운영 협의회와 학교 설립 추진 지원단 운영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 선발 등 실질적인 내용들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추진 계획은 아래와 같다.

향후 추진계획

▲ 2024년 7월 대부도 지역특화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 추진
▲ 2024년 8월 ~10월 투자 심사
▲ 2024년 11월 안산시 및 지역 주민 대상 공청회
▲ 2025년~2028년 국제학교 시설 공사 착수
▲ 2026년 11월 입학전형발표
▲ 2027년 9월 학부모대상 학교 설명회
▲ 2027년 10월 학생모집
▲ 2028년 3월 개교
▲ 2028년 2월 공립형 국제학교 모델 및 교육과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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