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교육을 위한 노력, 재외 한국국제학교 곳곳에서 이어진다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에 독도 상설전시관 개관
상해 한국국제학교 독도 홍보 공모전 시상식 및 독도 사랑 음악회 개최

Grace Choi 승인 2024.11.02 22:01 의견 0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에 개관한 독도상설전시관. 사진제공 독도박물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이하며,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과 독도 이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재외 한국국제학교 곳곳에서 펼쳐졌다.

재외 한국국제학교 중 가장 많은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는 독도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 10월 30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독도 교육’을 진행했으며 31일에는 교내에 독도 상설전시관을 개관했다.

독도박물관은 지난 2013년부터 재외국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특별전시회와 교육을 진행했으며 2017년부터는 재외 한국학교 내 독도상설전시관 구축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7년에는 중국 무석한국국제학교, 2019년에는 상해한국국제학교에 독도상설전시관을 개관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가 5년만에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에서 재개한 것이다.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에서 진행된 독도 특강 장면. 사진제공 독도박물관


또한, 독도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직접 참여해 중학생에게는 독도의 역사, 자연환경, 인공조형물, 일본의 불법 영유권 주장의 현재 등 세분화 된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으며 초등학생은 독도 팝업북 만들기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독도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2006년 개교한 하노이 한국국제학교는 호치민 한국국제학교와 함께 재학생이 2천명이 넘는 대규모 한국국제학교로 자리잡았으며,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 고취와 정체성 교육을 위해 2012년부터 독도 관련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2012년 경북 재외 한국학교 교사 대상 독도 연수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2017년 독도사랑대회, 2020년 독도 사랑 플래시몹과 배지 제작 및 수익금 기부 활동 등을 진행했으며 2024년 3월에는 경상북도 해외 독도수호 중점학교로 지정되어 지난 7월, ‘독도 바로 알기’ 행사도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개관한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의 독도상설전시관은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체험형 전시에 집중하고 있다. 독도의 역사와 자연, 시설물 등의 다양한 정보를 영상과 키오스크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간접체험을 위한 독도 VR컨텐츠도 마련했다.

한편, 전시관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교육 지원을 위해 독도박물관과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의 업무협약도 체결되었으며 새롭게 개발되는 디지털 컨텐츠를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독도 교육용 교재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독도의 날 해외홍보 공모전 시상식. 사진제공 상해한국국제학교

중국의 상해한국국제학교는 지난 10월 29일 ‘2024년 독도의 날 해외홍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독도에 대한 역사 인식을 함양시키고 학생들의 재능 개발을 위한 공모전은 백일장과 캐릭터, 포스터 제작 부문으로 실시했으며 지난 9월 30일까지 접수받은 작품의 심사를 통해 10월 29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또한, 10월 24일에는 상해한국국제학교 초등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독도사랑음악회도 개최되었다.

상해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독도음악회. 사진제공 상해 한국국제학교

한국국제학교들의 다양한 독도 관련 교육과 행사들은 해외에서 거주하며 자칫 소홀히 여길 수 있는 학생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 인식은 물론 영토 주권에 대한 인식, 올바른 정체성 확립에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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