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25학년도 재외국민특례 입시 이해하기-지필전형 대학과 특징 분석

한의대, 의대, 수의대 등 메디컬 계열 지원가능
국어, 영어, 수학 국내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 범위 출제

Grace Choi 승인 2024.07.02 15:35 | 최종 수정 2024.07.04 16:05 의견 0


「재외국민 특례 입시 이해하기」 연재 시리즈 중 이번에는 지필전형 대학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본다. 2025학년도 입시 요강을 기준으로 정리되었으며 제출서류와 지원자격, 접수 방법 등은 지난 기사의 내용과 게재된 대학별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제출서류와 방법은 대부분의 대학이 대동소이하므로 한꺼번에 서류를 준비한 후, 지원대학에 맞춰 추가 서류만 확인하면 된다.

크게 서류전형, 지필전형, 면접전형으로 이뤄지는 특례 입시에서 지필전형은 누구나 한번 도전해 볼만한 메리트가 있다. 경희대를 비롯해 동국대, 세종대, 건국대 등 서울권 중상위권 대학은 물론 인하대, 아주대, 항공대 등 경기권 주요대학도 모두 지필전형을 선택하고 있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경희대 한의대, 건국대 수의대, 인하대와 아주대 의과대학, 항공대의 항공운항과 등은 최상위권 학생들도 노리는 인기 선택지이다. 대체로 인문계열은 영어과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 또는 국어 등 1과목에서 2과목만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평소 고등 국어, 영어, 수학에 자신있는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평균 성적을 뛰어넘어 더 좋은 입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홍익대 미술대는 실기없이 지필과 면접만으로 입시가 가능해서 미술계열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다. 건국대 예체능 계열도 실기없이 포트폴리오 면접만으로 가능하고, 동국대의 영화영상전공도 실기없이 지필만으로 지원가능하다.

▶ 지필고사의 출제범위는 2015년 개정된 국내 고등학교 교과과정과 수학능력시험의 수준에 해당된다.

▶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경희대는 국어 과목에서는 고전문학을 제외한 국어, 독서, 문학 범위에서 출제되며 영어와 수학은 영어, 영어Ⅰ,Ⅱ, 수학, 수학Ⅰ, 수학Ⅱ이다. 건국대는 영어Ⅱ는 제외하고 영어회화와 영어독해와 작문이 포함된다. 특히 건국대는 수학과목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까지 포함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수학에 집중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동국대는 국어 과목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가 포함된다.

경희대는 3년 특례 인원으로는 대학 중 가장 많은 총 96명을 선발하고 있으며 26학년도부터는 영어과목은 폐지하고 국어와 수학 과목만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한의대는 12년 특례에서만 2명 이내로 모집하며 면접 100% 전형이다.
건국대는 3년 특례와 12년 특례 모두 수의대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3년 특례는 면접없이 지필만으로, 12년 특례는 서류 60%와 면접 40%로 이뤄진다.

◆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선발인원 및 지필 과목, 출제범위 등 요강 특징

▶ 홍익대, 세종대, 숙명여대

홍익대, 세종대, 숙명여대도 지필고사의 출제범위는 대동소이하며, 홍익대와 세종대는 인문, 자연계열 모두 국어를 제외한 영어 또는 수학만으로 이뤄져 있어 국어에 취약한 학생들이 도전할 만하다. 특히 세종대는 해외교육이수자라는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듯, 3년 특례, 12년 특례 계열 구분없이 모두 영어 한 과목만으로 평가한다. 영어 지필고사에 자신있다면 도전하게 좋은 선택지다. 홍익대는 명성 높은 미술대학을 실기없이 영어 지필고사와 면접만으로 선발하고 있으므로 미술 전공을 희망하지만 실기가 약간 학생들의 선호 대학이다. 숙명여대는 12년 특례과정에서 약학부 3명을 서류 100%로 선발한다. 고등학교 성적과 활동에 자신있는 메디컬 지원학생에게는 꽤 유리한 도전처이다.

◆ 홍익대, 세종대, 숙명여대 선발인원 및 지필 과목, 출제범위 등 요강 특징

▶ 항공대, 인하대, 아주대, 단국대

다음은 항공대, 인하대, 아주대, 단국대 등 지필전형으로 선발하는 경기권 주요대학들이다.
항공대는 수학과목만 지필고사를 치르고 항공운항과를 선발하고 있어 남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하지만 자유전공이나 단과대학 모집단위로 입학했을 때, 제1전공으로 항공운항과는 선택이 불가하기 때문에 항공운항과는 꼭 지원학과로 도전해야 한다. 스마트드론공학과, AI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도 마찬가지로 학과 단위로만 입학해야 한다. 12년 특례도 항공운항과가 선택 가능하지만 지필고사없이 서류 100% 전형이다.
인하대는 인문계열은 영어과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 지필고사로 선발하며 12년 특례는 서류 100% 전형이다. 특히 의예과와 간호대학에서 각 1명, 2명을 선발하고 있어 메디컬 계열 지원자에게 필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의예과는 지필고사 60%와 면접이 40%이다. 면접은 국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인 생명과학 Ⅰ,Ⅱ,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이 출제 범위이며 자기이해 및 가치관, 전공에 대한 관심 및 발전가능성, 전공에 대한 기본소양 등을 종합 평가한다. 지필고사 후 10배수를 선발해 면접을 진행하므로 10:1이라는 어려운 난관을 뚫어야 한다.
아주대학교도 인하대와 마찬가지로 지필고사 후 10배수 선발을 통해 면접을 진행한다. 3년 특례로 의과대학 2명, 간호대학 1명을 선발하며 면접 반영비율은 40%이다. 12년 특례로 간호학과는 선발하지 않으며 의과대학은 지필고사 후 생명과학Ⅰ,Ⅱ 과목을 기반으로 하는 제시문 면접이 진행된다.
단국대는 3년 특례로 79명이라는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3년과 12년 특례 모두 지필 100%이다. 간호학과는 12년 특례로만 2명 이내로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40%와 영어 60%이며, 자연계열은 영어 40%, 수학 60%이다.

◆ 항공대, 인하대, 아주대, 단국대 선발인원 및 지필 과목, 출제범위 등 요강 특징


▶ 지필전형은 고등학교의 평균 성적이 지원하려는 대학에 못 미치거나, 실기없이 예체능 계열에 지원하기 적합하다. 특히, 의과대학, 수의대학, 간호대학 등 메디컬 계열도 지필고사로 부족한 서류를 보완할 수 있어서 필답고사에 능한 학생들이 도전하기 좋다. 또한 영어나 수학 한 과목만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도 있고, 계열에 따라서 국어와 영어, 수학과 영어 등 두 과목만 철저히 준비한다면 도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전부터 입시 전략을 세우고 준비하는 편이다. 각 대학의 기출문제와 형식, 출제 범위는 학교 홈페이지 입학자료실에 공개하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전형과 마찬가지로 대학 입시는 보통 2년 전에 계획을 공지하기 때문에 지필 과목이나 비율, 출제 범위의 변경사항에 대해서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다음은 면접전형 대학과 특징에 대해 연재한다.

[연재] 1. 3년특례와 12년 특례 지원자격과 제출서류
- 첨부자료: 2025학년도 대학별 모집요강과 연락처

2. 서류전형 대학과 특징
3. 지필전형 대학과 특징
4. 면접전형 대학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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